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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시장 '과열 경보'…준척급도 '금값'?
아주경제
올해 특징은 롯데·NC·키움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단이 공격적으로 FA 시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두산은 불과 열흘 사이 박찬호·조수행·이영하·최원준 등 4명에게 총 186억원을 투자하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현재까지 성사된 10건의 계약 규모는 471억원이며, 이 중 순수 보장 금액만 421억원에 달한다.
당초 'S급' 대형 FA가 많지 않다는 평가에도 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지난해 FA 총액 599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FA 시장 규모가 다시 600억원대로 회복될 전망이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형성되는 원인은 명확하다. 공급 대비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선수 부족이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프로야구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시장 규모가 커졌고, 모기업이 공격적인 투자 명분을 확보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과열 경쟁이 전력 평준화와 전력 보강이라는 명분 뒤에 가려져 있을 뿐, 실제로는 샐러리캡의 실효성을 약화시키고 구단 간 투자 격차만 확대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단기 성적에 쫓겨 거액을 투입하는 시장 구조가 반복될 경우, 제도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