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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힘 지도부 계엄 사과 안 하면 초재선들 별도 메시지 낼 것"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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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내에서 사과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지도부에서 전향적 메시지가 나오지 않으면 초재선 30여명이 독자적인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SBS 뉴스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지난주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표현을 한 이후에 메시지가 더 이상 안 나오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간다면 많은 의원이 생각하는 전향적인 메시지가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 굉장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여당이 국민에게 신뢰를 잃고 걱정스러운 일들을 함에도 저희 주장이 전혀 도달되지 않아 지지율이 정체되고 지방선거 걱정도 많이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바가 있는데, 그 강을 넘어가야 저희 길을 열 수 있다"고 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는 "한 전 대표의 리더십을 훼손하고 활동 공간을 줄이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 외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며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제대로 당을 정비하고 지방선거를 준비하려고 하는 것인지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당무감사를 놓고도 "보수 세력을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 당시의 얘기를 비판하는 게 왜 당의 기강에 문제가 되나"라며 "당 지도부가 계엄에 관한 입장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축시키기 위해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지점을 같이 쳐다보면서 가야지, 국민 대다수와 다른 방향으로 가서 과연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며 "더 늦기 전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 한 번에 안 되면 두 번, 세 번이라도 계속해야 한다. 언제까지 '윤 어게인 부정선거' 외치면서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재섭 의원 등도 당 지도부가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연판장을 돌리거나 기자회견을 여는 등의 행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의 발언과 관련,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지도부와 교감이 있지는 않았다"며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하는 의원들이 단체 행동을 언제 어떻게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적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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