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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부자 – 바라보는 눈이 삶을 바꾼다

♣ 가난한 부자 – 바라보는 눈이 삶을 바꾼다


어느 날, 엄청 부자인 한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시골로 향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겠다.”

그는 아들이 현실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으로, 찢어지게 가난한 농가에서 이틀 밤을 묵게 했습니다.

짧은 동행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아버지는 뿌듯한 마음으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재미있었느냐?”

“네, 아주 좋았어요.”

“그래,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이제 알겠지?”

“예, 아빠!”

아버지는 마지막 확인을 하듯 묻습니다.

“그럼, 거기서 무엇을 배웠느냐?”

아들은 잠시 생각하다가 하나하나 조용히 말을 꺼냈습니다.

“우리는 개가 한 마리뿐인데, 그 집엔 네 마리나 있었어요.

우린 마당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끝없이 이어진 개울을 갖고 있더라고요.

우리 정원에는 값비싼 수입 전등이 켜져 있지만, 그 사람들은 밤하늘 가득한 별빛을 즐기더라고요.

우리 패티오는 앞마당에만 있는데, 그 사람들은 지평선처럼 끝이 없는 들판을 가지고 있었어요.

우린 작은 정원에서 살지만, 그 사람들은 끝없이 펼쳐진 자연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우린 하인이 우리를 도와주지만, 그 사람들은 서로를 도와주며 살고 있었어요.

우린 음식을 돈 주고 사서 먹는데, 그 사람들은 직접 길러 먹더라고요.

우리 집은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사람들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아빠, 고마워요.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지를 알게 해주셔서요.”
아버지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부와 빈곤은 가진 것의 크기가 아니라 바라보는 눈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어떤 이는 부족함 속에서도 하늘의 별을 보고 감사하며,

어떤 이는 넘치는 것 속에서도 벽을 보고 불평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가장 부자로 만듭니다.

갖지 못한 것 때문에 걱정하기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친구와 가족,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과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부입니다.

생은 짧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 내 곁의 사람들, 지금 내 앞의 풍경, 지금 내 손에 있는 것들을 감사히 바라보십시오.

그 순간 당신은 이미 부유한 삶의 한가운데 서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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