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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차 꼴찌 '절망'을 생존 '희망'으로...대구 팬들의 '김병수 연호+선수단 박수갈채' 이유, 반면 구단 운영진에 폭발 [MD현장]
마이데일리
대구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승점 34로 끝내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하며 10년 만에 다이렉트 강등이 됐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강등이다.
기적을 꿈꿨다. 대구는 안양을 꺾고 같은 시각 울산 HD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리한다면 12위 탈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안양과 비기고 제주가 울산에 승리를 거두면서 시나리오는 완성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경기 후 대구 팬들은 김병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향한 박수를 보냈다. 관중석 곳곳에서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괜찮다”는 응원의 목소리도 전해졌다.
김 감독은 서포터석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세징야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구 서포터는 김병수의 이름을 연호했다. 또한 세징야의 응원가도 부르며 마음을 표현했다.
대구는 지난 4월부터 저조한 성적으로 박창현 감독이 사임한 뒤 서동원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이어 5월 말에는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대구의 경기력은 쉽사리 안정을 찾지 못했다. 그러면서 11위와의 승점 차이가 15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강등이라는 현실을 맞닥뜨렸다.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면서 다른 순위 경쟁보다 강등이 빨리 결정될 것이란 우려도 높아졌다.
반면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를 떠난 뒤에는 구단 운영진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기장에 남아 있던 팬들은 조광래 대표와 구단 운영진의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끝내 팀의 추락을 막지 못한 혁신위원회위를 향해서도 비판을 했다. 이에 조 사장을 비롯한 일부 운영진은 그라운드에 나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고 팬들의 거센 항의 속에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