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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온 남편...
수요일과 목요일에 아들 때문에
힘든 날이었어요.ㅠㅠ
딸이 일본 가서 집에 아들만 있어
문서 작업도 하고 대청소도 하고
쉼도 갖을 수 있길 바랬는데요.
수, 목요일에 아들이 외출 거부를
심하게 하면서 학교 가기를 넘 싫어하고
예약한 병원도 안 가면서 힘들게 한 일이
많아 넘 힘든 날이었네요.ㅠ
넘 힘들어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목요일 저녁에 달려왔어요..
남편 직장 행사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부산(강원도가 아니라 부산 갔더라구요)
갔다 왔는데요. 남편 차가 전기차라서
주유비 아낀다고 남편 차로 이동하느라
행사 기간 내내 남편이 운전한데다
수요일에 올라오자 마자 직장 일 하고
목요일 새벽부터 출근하여 일하고
어머니 김장할 배추 뽑는 일까지 도와
주다가 다 못 도와 드리고 서울로 달려와서
광화문에 있는 병원으로 와 저랑 아들
태우고 집 온 후 아들 내려주고 저랑
외식하고 이마트 장 봐 주고 다시 지방
가느라 자정에 직장 도착해서 엄청
피곤했을 거에요.ㅠㅠ 집에서 자고 가면
새벽 3시경에 출발해야 해서 목요일엔
밤 늦게 갔어요.
다음날 연기하여 목요일에 다녀왔는데요.
남편이 아들 진료받는 병원으로 와 줘서
귀가 편하게 했네요. 날 새고 학교 늦게
간 아들 목욜에 아빠가 서울 오셔서 천만
다행이었어요. 진료 대기 중에 자고
진료 마치자 마자 병원 의자에서 자고
차 타자 마자 자고 집에 오자 마자 자고..
앉고 머리만 대면 계속 자더라구요.
기절하듯 자서 저녁 식사 하러 식당도 못 가서
아들은 집에 내려서 보일러 켜서 자게 해 주고
저랑 남편만 식당 다녀왔어요. 남편이 입맛이
없다면서 외식 안 하고 집에서 저 식사 차려
주겠다고 했는데요. 남편 넘 힘들어 보여서
남편이 식사 준비하게 못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녹초되어 식사 차릴 힘도 없어서(어머니께서
찐 꽃게 주셔서 남편이 가져왔지만 꽃게 발라 먹을
힘도 없어서 외식하자고 했어요) 제가 9월부터
남편에게 가 주겠다고 한 중화요리 음식점 가서
저녁 식사했어요. 남편은 자장면, 저는 잡채밥
주문했다가 다른 분이 볶음밥 주문한 거 나온 거
보니 괜찮아 보여서 급 변경하여 볶음밥으로
먹었어요.
자장면은 7천원, 볶음밥은 9천원...
남편도 맛있다고 하네요.
자장면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어요.
목요일에 오기 힘든 날이고 계속 장거리
운전에 새벽부터 일하느라 피곤할 텐데요.
왕복 3~4시간 걸리면서 다녀가 주어서
저랑 아들 편했네요.
남푠님, 고마워요~♡ 조금만 참으세요..


남편 드시라고 했어요..
자장면은 남편이 비비고 있길래 못 찍었네요..
자장면 소스에 돼지고기도 많이 들어가고
소스가 맛있어요. 남편도 맛있다고 인정했어요.
남편이 맛있다고 하면 맛있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