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읽음
핑크뮬리
미국 동남부 원산 벼과 쥐꼬리새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핑크뮬리(Pink Muhly)는 학명 Muhlenbergia capillaris로, 미국 식물학자 고트리드 무흘렌베르그(Gotthilf Heinrich Ernst Muhlenberg)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답니다. '뮬리'는 그의 성에서 비롯되었으며, '핑크'라는 수식어는 꽃차례가 만들어 내는 화려한 분홍빛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분홍쥐꼬리새, 털쥐꼬리새, 핑크뮬리 그라스, 핑크억새'라고도 한답니다.

개화 시기는 가을이며, 수상꽃차례가 모여진 원추꽃차례로 주로 분홍색 또는 자주색을 띠지만 흰색이나 보라색을 띤 것도 있습니다. 꽃에는 털이 많아 분홍빛 꽃차례가 구름같은 모습으로 피어나 바람에 흔들릴 때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높이 30~90cm, 폭 60~90cm로 자랍니다. 잎은 선형으로 길이 15~35cm, 폭 1.3~3.5mm이고 잎몸과 잎집에 털이 없으며 잎혀는 막으로 되어 있습니다. 잎은 여름에 녹색이었다가 가을에 구리색으로 변합니다. 줄기는 모여나기하며 직립하고 마디에 털이 있습니다.

원예종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원산지에서는 지표식물 역할을 하며 숲 아래나 초원 길가에 흔하게 자랍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