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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7차전서 오타니 혼냈던 그 2루수가 혹시 이정후 만날까…2루수비는 최악 아니던데, SF에 필요한 안타왕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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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마침내 2루수 문제를 해결할 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수진의 최대 고민은 2루다. 맷 채프먼의 3루, 윌리 아다메스의 유격수는 계산이 된다. 이정후가 아다메스, 포수 패트릭 베일리와 함께 지키는 센터라인도 괜찮다. 이정후는 올해 수비력이 좋지 않았지만, 본래 수비를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 내년에 심기일전하면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2루다. 케이시 슈미트(95경기 타율 0.237 12홈런 40타점), 크리스티안 코스(76경기 타율 0.264 3홈런 23타점), 타일러 피츠제럴드(72경기 타율 0.217 4홈런 14타점)이 돌아가며 출전했으나 압도적 활약을 펼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타선의 위력이 더 좋아져야 하고, 센터라인의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울 선수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시선이다. MLB.com도 24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 유격수의 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다메스를 7년 계약으로 영입,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마침내 2루수 문제를 해결할 때”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MLB.com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팀은 타율 0.219, 출루율 0.268(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낮은 기록), 71 wRC+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리그 최저인 0.615 OPS는 2025년 자이언츠의 0.617 OPS와 73 wRC+와 정확히 일치했다”라고 했다. 2루의 생산력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동안 투수 중심으로 움직인다. 슈미트, 코스 등 키스톤 포지션의 선수를 주전에서 밀어내야 한다. 아다메스, 채프먼, 라파엘 데버스 등 올스타들이 포진한 내야수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압도적인 2루수 옵션이 돋보인다. 이제 샌프란시스코가 2루 보강에 나설 때”라고 했다.

현재 FA 시장에서 2루수 최대어는 단연 보 비셋(27)이다. 유격수 최대어지만 2루수 최대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안타왕 두 차례, 올해 아메리칸리그 타격 및 최다안타 2위라는 스펙이 있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월드시리즈 7차전서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에게 선제 중월 홈런을 터트렸던 선수다.

비셋을 잡으려면 최소한 2억달러대인데,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굵직한 선수들을 한, 두 명씩 모으면서 자금력에서 그렇게 밀리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 구단의 의지 문제다. 유격수 수비는 극악이지만, 월드시리즈서 2루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안타왕이 세월이 흘러 이정후와 함께 뛰는 날이 찾아올까. 여전히 비셋을 유격수로 분류하는 시선도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비셋 영입이 여의치 않더라도 올 겨울 2루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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