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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서울대 평생교육원 업무협약 체결…고교학점제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본격화
잡포스트사진 = 중랑구 고교 진로‧진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관계자들의 모습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응하고자 지난 17일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이수해 졸업하는 제도로, 2025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되었다. 특히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은 학점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평가 체계가 적용되는 만큼,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정과 전공 탐색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중랑구는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조기에 개발하고, 대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협력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 석·박사 출신 전문 강사진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전공 기반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구는 오는 2026년부터 관내 10개 고등학교에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학교는 ▲첨단·융합 ▲인문·사회 ▲수학·과학 ▲창의·예술 ▲진로 등 총 5개 분야, 60개 과정 중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맞춤형 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진로 체험을 넘어 학생부 기록과 대입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활용 가능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어, 학교 현장과 학부모 모두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랑구는 이번 협약 외에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 투자를 지속해왔다. 교육경비보조금 규모는 2018년 38억 원에서 올해 140억 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재정자립도와 학교 수를 감안할 경우, 중랑구는 서울시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예산을 교육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보다 20억 원이 증액된 160억 원의 교육예산을 편성했으며, 현재 구의회에서 예산안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구는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강화하고, 고교학점제 안정적 안착을 도울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랑구는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개관 4년 만에 누적 방문자 22만 명을 기록한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또한 2026년 3월에는 천문과학관 착공이 예정돼 있어 미래형 학습공간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랑구는 공교육 강화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함께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