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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고마움
여름의 끝에 이사를 해서, 가을의 중심을 지나고 있다.

이 동네로 와서 가장 좋은 점은
늦은 시간까지 다닐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는 것.

이 길이 없었다면,
여전히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는 화와 상심을 어찌 풀었을까.

한참을 걸었다.
한참을 걷다가 돌아섰다.
이제야 바람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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