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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서 나왔지? 울릉도 초등학교서 2마리 발견돼 난리 난 멸종위기 동물
위키트리
운동을 나갔다가 슴새를 발견한 주민 A씨는 즉시 울릉군청에 상황을 알렸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이 슴새를 인계받아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구조된 슴새는 현재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슴새는 매년 2~3월 독도를 포함한 인적이 뜸한 섬과 해안 지역에 도착해 여름철을 보내다가 11월쯤 필리핀 남쪽 지역으로 내려가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여름 바다철새다. 울릉도 지역에서는 '깍새'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새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16종의 조류에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는 독도와 사수도, 칠발도, 구굴도 등 슴새가 번식하는 지역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슴새는 바다에서 물고기와 오징어류 등을 먹이로 삼아 생활한다. 한반도 인근의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섬이나 바닷가에서 번식기를 보내고, 추운 계절에는 남쪽으로 이동해 월동한다.
울릉도의 경우 과거에는 슴새 발견이 잦았으나 최근 들어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멸종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다. 울릉도 부속 섬 중 관음도는 슴새 서식처로 명성이 높았으며, 과거 '깍새섬'으로 불렸던 역사가 있다.

이번 도심 지역에서의 발견은 기후 변화, 서식처 축소, 인간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한 서식 환경 교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