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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마이바흐 아니다...이재명 대통령이 APEC서 탄 ‘국산 의전차’ 정체
위키트리
이번 APEC의 공식 의전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전면 제공한 제네시스 G90·G80 시리즈로 구성됐다. 러시아, 필리핀, 뉴질랜드 등 각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들 역시 같은 라인업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G90을 탑승한 것도 의전 차량의 일체성을 유지하고, 국산 브랜드의 품격을 국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W222) 풀만 가드를 공식 의전차로 이용해왔다. 이 차량은 방탄유리 두께가 약 10cm에 달하고, 차체 전면이 방탄 구조로 설계된 최고급 리무진이다. 기관총·수류탄·지뢰·대전차 로켓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방호 성능을 갖췄다.
또한 외부 공기 공급 장치, 자동 소화 시스템, 화생방 대응 장비 등이 내장돼 있으며, 타이어가 완전히 손상돼도 시속 100km로 30km 이상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차체 중량은 약 9톤에 달하지만, 최고출력 630마력·최대토크 91.7㎏·m의 엔진으로 주행 안정성도 확보했다.

국가 원수급 인사가 이용하는 차량은 정숙성, 주행 성능, 보안성과 내구성, 품질 신뢰도, 편의 사양 등 다방면에서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 이번 APEC에서 제네시스 G90이 의전차로 투입됐다는 점은 국산 차량이 글로벌 기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식 의전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국가의 품격을 드러내는 상징물이다. 따라서 탑승 인물의 위상뿐 아니라, 해당 브랜드가 지닌 이미지와 신뢰성 또한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이번 선택을 계기로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한편 경주를 찾은 주요 정상들도 각국의 자국산 전용 차량을 이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에서 공수한 전용 방탄 리무진 ‘비스트(The Beast)’를 이용했다. 캐딜락이 제작한 이 차량은 두께 13cm의 방탄 차체와 독립 통신·방호 시스템을 갖춘 미국 대통령 전용차다.

결국, 이번 APEC은 각국 정상이 ‘자국 브랜드의 기술력과 품격’을 세계 무대에 내보인 행사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제네시스 G90 탑승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이제는 외국산 의전차를 대신할 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