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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면 가장 예쁘다…단풍 맛집으로 급부상한 '국내 단풍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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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보발재는 굽이진 고갯길 양옆을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가득 채우며 주홍빛 터널을 만든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시간에는 단풍잎이 부드럽게 빛나고 해질 무렵이면 노을빛이 더해져 길 전체가 붉은 물결처럼 변한다. 걷는 내내 계절의 온도가 느껴지고, 차량으로 이동하더라도 창밖 풍경만으로 충분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보발재 전망대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높이 8m, 너비 32m, 면적 1040㎡ 규모의 2층 구조로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단양의 산세와 굽이진 단풍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탁 트인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이 몰리며, SNS에서도 ‘단양 가을 감성 스폿’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단양군은 단풍 절정기를 맞아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주차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도로 정비를 마쳤으며, 보발1리 부녀회가 운영하는 ‘보발재 먹거리장터’에서는 따끈한 육개장과 손두부, 감자전이 여행객의 허기를 달랜다. 향긋한 단풍 냄새와 함께 퍼지는 음식 냄새가 여행의 분위기를 한층 더 깊게 만든다.
가을 정취를 더할 공연도 이어진다. 오는 11월 1일에는 퓨전국악팀 ‘하나연’이 감성 버스킹을 펼치고, 2일에는 팝페라 그룹의 특별 공연이 정오부터 진행된다. 산자락에 울려 퍼질 음악이 단풍의 색감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보발재는 봄의 야생화와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단양의 대표 명소”라며 “보발재 전망대뿐 아니라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온달관광지 등 인근 관광지와 함께 단양의 가을을 오감으로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양 보발재 단풍길 따라…함께 가볼 만한 가을 명소들
단양을 찾는다면 보발재만 보고 돌아서기 아쉽다. 가을빛이 완성되는 길 위에는 함께 둘러볼 만한 명소들이 여럿 있다.
단양군은 가곡면 두산길에 위치한 ‘카페산’을 단양의 대표적인 뷰 포인트로 소개한다. 해발 600m 고지에 자리한 이곳은 사방이 뚫린 전망 덕분에 소백산 자락과 남한강 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엔 멀리 솟은 산봉우리들까지 시원하게 드러나 단양 전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순간, ‘하늘을 나는 단양’이 왜 유명한지 실감하게 된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지금, 보발재를 중심으로 카페산의 시원한 뷰, 스카이워크의 스릴, 잔도의 낭만, 도담삼봉의 고요함을 이어보면 단양의 가을이 얼마나 깊고 다채로운지 자연스레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