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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벼랑 끝 우승 경쟁' 정지효 "한 번 더 챔피언조에서 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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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로, 시즌 막판 시드 유지를 위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정지효(메디힐)가 루키 시즌 두 번째 우승 경쟁 기회를 맞았다.

정지효는 25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파72·6천72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4위(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예선 라운드 일정을 마감했다.

정지효는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8개 홀에서 버디를 5개나 잡아냈지만 9번 홀부터 10개 홀을 파(PAR)로 마무리, 공동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에서 마지막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정지효는 경기 직후 "전반에는 진짜 샷감이 너무 좋아서 100미터 안쪽은 다 붙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후반에도 샷감이 똑같이 좋긴 했는데 원하는 거리가 잘 안 남았어다. 조금씩 애매한 거리가 남아서 그럴 때 힘 조절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러운 스윙이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정지효는 자신의 루키 시즌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두산건설위브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4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루키 시즌 첫 우승과 신인왕 등극에 청신호를 켰지만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시드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정지효의 상금 순위는 시드 유지 커트라인(상금 순위 60위) 밖인 74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그는 6월 이후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 2주간 시드 순위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정지효는 이번 대회를 통해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했다.

최근 상황만 돌아보면 시드 유지 가능성이 비관적인 상황이었지만 정지효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의 기회를 맞으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드 유지 실패의 벼랑 끝에서 상황을 일거에 반전 시킬 수 있는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당연히 내년은 물론 2026시즌까지 KLPGA투어 출전 시드를 확보하게 되고, 톱10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에도 다음 주 S-OIL 챔피언십을 통해 충분히 시드 유지 커트라인(상금 순위 60위)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정지효는 시드 순위에 대해 "압박감이 당연히 있긴 한데 사실 압박감은 잘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냥 똑같은 것 같다."며 "오랜만에 시합 나오다 보니까 열심히 준비하긴 했는데 어떻게 될지 약간 감이 안 잡혔었는데 그래도 오늘 잘 플레이 해 가지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최대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해야 될 거에만 집중을 하면서 쳐야 될 것 같다."고 밝힌 뒤 여기서 언급한 '해야 될 것'에 대해서는 "공에 절대 신경을 많이 안 쓰는 편이다. 그냥 셋업 때 딱 스윙 키(포인트)를 정해서 나가는데 그것만 '딱' 생각하고 쳐야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지효는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목표는 근데 올해 항상 시드 유지였다."며 "우승하고 싶긴 한데 오늘 순위가 어떻게 끝날지 모르긴 하지만 한 번 더 챔피언 조에서 칠 수 있으면 이번에는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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