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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기조직 연루설' 태국 재무차관 사임
모두서치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라팍 차관은 전날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로써 지난달 초 아누틴 찬위라꾼 내각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보라팍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기반의 사기 조직과 연루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일부 언론과 정치 세력이 고의적으로 내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글로벌 탐사보도매체 ‘웨일 헌팅’은 보라팍 차관이 캄보디아 사기 조직과 관련됐으며, 그의 배우자가 약 300만 달러(약 43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수령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또 보라팍 차관이 과거 프린스 그룹 계열 캄보디아 BIC은행 웹사이트에 고문으로 등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라팍 차관은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글로벌 대형 은행의 태국 법인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로, 이번 정부에서 재무부 차관직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아누틴 총리는 같은 날 가진 별도 기자회견에서 “보라팍 차관에게 사임을 압박한 사실은 없다”며, 자진 사임임을 강조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최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일부 국가의 허술한 국경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제 온라인 사기 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은 중국, 미국, 한국 등과 협력해 해당 조직들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보라팍 차관은 지난달 이러한 대응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 책임자로 지명된 바 있으며, 본인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오히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