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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심었는데…영동서 112살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황금빛 '이 과일'
위키트리
‘백년배’로 불리는 이 나무들은 수령 112년 정도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초반에 시험 재배용으로 식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들은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세월 동안 영동 과수 재배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었다. 공원에는 현재 약 20그루의 백년배 나무가 남아 있으며, 높이는 3∼3.5m, 둘레는 1.5∼2m 정도다. 한 나무에서 보통 60개 안팎의 배가 수확된다.

신고배 품종인 이 배나무들은 오랜 수령과 기상 여건 등으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됐으나 정밀한 전정 작업과 병해충 관리로 평년 수준의 결실을 보였다.
영동군은 당도가 높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백년배 일부를 지역 홍보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어린이와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자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한 세기를 견뎌온 백년배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귀중한 문화자산”이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재배기술을 도입해 백년배가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배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갈증 해소와 소화 촉진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특히 루테올린,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기관지 건강에 좋고, 기침이나 가래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감기 초기 증상 완화나 해열에도 도움이 돼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배즙을 즐겨 마셨다.
생으로 배를 먹어도 좋지만, 꿀이나 생강 등을 넣고 끓인 배숙으로 즐기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더욱 도움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배는 주스나 디저트 등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 대중성 높은 건강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