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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트로피만큼이나 드문 존재" 美 현지 김하성 FA 선언 예상, 애틀랜타가 잡을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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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 현지가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내년 시즌 김하성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각) '2026년 애틀랜타의 유격수는 누가 될까'라는 기사를 냈다.

김하성의 이름이 빠질 수 없다. 지난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된 뒤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24경기에 나와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유격수 중 처음으로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애틀랜타가 원했던 유격수로서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시절까지 더해 올 시즌 48경기 타율 0.234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귀국길에 올랐다. 김하성은 "힘들었던 한 해다. 부상이 계속 있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잘 이겨낸 것 같다"라면서 "마지막 한 달은 아픈 데도 없었고, 어깨 상태도 100% 가까이 올라왔다는 걸 느꼈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원래 하던 대로 잘 준비한다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제 김하성은 선택을 해야 한다. 탬파베이와 계약 당시 2025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기 때문이다. 만약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내년 1600만 달러(약 227억원)을 받고 애틀랜타에 잔류하게 된다. 이 금액을 포기한다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당연히 애틀랜타로서는 김하성이 잔류하기를 바랄 터. 하지만 현지 예상은 김하성이 FA 자격을 행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김하성은 16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FA 시장은 유격수 자원이 매우 무족하기 때문에 김하성은 귀중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애틀랜타는 전 골드글러브 유격수(김하성)와 FA 시장이 열리기 전후로 다년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FA 유격수에는 김하성을 비롯해 트레버 스토리, 보 비셋 등이 영입할 만한 자원들이다.

매체는 "스캇 보라스의 소속 선수(김하성)는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슈퍼볼 우승 트로피만큼 보기 드문 존재'지만 스토리가 보스턴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고 비셋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또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오프시즌 초반에 김하성에 대한 협상이 결론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애틀랜타는 남은 예산은 다른 포지션 보강에 배분할 수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유격수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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