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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전에서 엘도라도가 울러 퍼졌나…연습경기에 17000석 판매 실화? 스파링파트너도 제대로 만나고, 한화 이렇게 준비한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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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 = 이정원 기자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가 7-3으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왜 대전에서 엘도라도가 울러 퍼졌을까.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대비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한화는 83승 57패 4무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자리했다. 한화가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은 건 2018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플레이오프 직행은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이며, 83승은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이다.

이제는 한국시리즈를 바라본다. 한화가 한국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밟은 건 2006년이다. 당시 류현진의 신인 시절. 류현진은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MVP와 신인왕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지금까지 한화 대표 투수로 활약 중이다.

9일과 10일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과 연습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됐다. 그러나 상무와 연습경기는 다르다. 12일과 13일 2경기를 가지는데 무료로 관중들에게 개방했다. 한화는 올 시즌 120만명이 넘는 관중들을 동원했고, 좌석 점유율 99.3%의 어마 무시한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홈 73경기 중 62회 매진이다. 당연히 상무와의 연습 경기도 많은 관중이 왔고, 덕분에 한화 선수들은 실전과도 같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응원단장, 치어리더들도 와 응원단상에서 관중들과 호흡했다.

또한 상무는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27홈런 115타점으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 타점왕에 등극한 한동희를 비롯해 타율 0.412의 남부리그 타격왕 류현인, '잠실 빅보이' 이재원 등이 있다. 스파링 파트너를 제대로 만났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래서 김경문 감독은 "각 팀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도 있고, 제대하면 팀에 돌아가 주전으로 뛸 선수들이 많다. 그런지 무게감이 다르다. 퓨처스리그 끝나고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하게 해줘서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에, 상무 선수들이 타석에 설 때는 SSG, 삼성 응원가가 나왔다. 1, 3, 5, 7, 9회에는 SSG 응원가가 2, 4, 6, 8회에는 삼성 응원가가 틀어졌다. 에레디아, 구자욱, 박성한 선수들의 응원곡은 물론 삼성을 대표하는 엘도라도도 나왔다.

실전과도 같은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체크한 한화 선수단은 12-6으로 이겼다. 채은성이 홈런을 쳤고, 타격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박상원과 엄상백이 난조를 보인 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 박상원은 4회 올라왔는데,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0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5회 올라온 엄상백은 홈런을 맞았다.

정우주는 "만원관중이 찰 줄 몰랐다. 선발로 등판할 때 떨렸다. 우리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대전 = 이정원 기자
한화는 13일 마지막 연습경기를 끝으로 플레이오프 대비 연습경기를 마무리한다. 17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해 달려간다. 한화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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