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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에서 포커 플레이어, 그리고 국가대표 코치로…최철한 9단의 세 번째 인생
포모스
공격적이고 빈틈을 놓치지 않는 스타일로 유명했던 그는 응씨배와 국수전에서 이창호를 꺾으며 세대교체의 상징이 됐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며 ‘이창호 시대를 마무리한 기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성적이 하락하자 그는 바둑을 잠시 내려놓고 2019년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했다. 그러나 결국 “바둑이 더 재밌었다”는 이유로 다시 복귀했고, 올해 1월부터 국가대표팀 코치로 제2의 바둑 인생을 시작했다.

AI가 학습의 중심이 된 현 시대의 바둑 흐름에 대해서도 그는 긍정적이었다. “AI 덕분에 초중반이 약했던 기사들도 새 기회를 얻고 있다. 원성진, 강동윤처럼 베테랑들도 더 오래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기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