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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 임라라, 응급실행…"견딜 수 없는 극심한 가려움"
위키트리11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임신 초기엔 상상도 못했던 지옥의 임신 막달 증상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으며, 영상 속에서 임라라는 복통과 호흡 곤란, 갈비뼈 통증과 손목 통증 등 다양한 신체적 불편을 호소하였다. 임라라는 갈비뼈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갈비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임신성 소양증으로 인한 극심한 가려움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힘겨워하였으며, 코로 숨 쉬는 것조차 어려워 2주 정도는 버티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발언을 통해 임라라는 출산 직전 겪는 신체적 고통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전달하였다.

임신 소양증은 임신 후기, 특히 3분기 이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으로, 전신에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임신성 소양증(Pruritus Gravidarum)이라고 불리며, 간 기능과 관련된 호르몬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30주 이후에 발생하며, 쌍둥이 임신처럼 호르몬 변화가 큰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 임신 소양증은 손바닥과 발바닥, 팔과 다리 등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며, 밤에 증상이 심해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피부 발진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다. 임라라가 영상에서 간지럽다고 표현한 것처럼, 임신 소양증은 단순한 피부 가려움을 넘어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를 함께 동반하는 질환이다.

임신 소양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지만,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 건조를 예방하고 가려움을 줄이는 방법이 활용된다.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임신 후기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전문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면 소재 의류 착용,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샤워, 과도한 땀과 마찰을 피하는 생활 습관 조절도 도움이 된다. 임신 소양증은 대체로 출산 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출산을 앞당기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으며, 임라라가 밝힌 것처럼 응급실을 방문해야 할 정도로 고통이 심하면 조기 분만이 고려될 수 있다.

임신 소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보습과 피부 자극 최소화,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체온 유지, 그리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임신 막달에는 생활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약물 치료나 조기 분만 등 산모와 태아 안전을 고려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임라라가 겪은 것처럼 임신 소양증은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크지만, 적절한 관리와 의료 지원을 받으면 출산 전 증상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