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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철인’ 후라도, 204이닝의 헌신…끝내기 피홈런에도 비난할 수 없는 이유
포모스
후라도는 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197⅓이닝을 소화한 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6⅔이닝)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⅓이닝)에서 추가로 던지며 시즌 총 204⅓이닝을 기록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200이닝을 넘긴 투수가 나온 것은 2022년 키움 안우진(222⅔이닝) 이후 3년 만이다. 투구 수는 3,032개로, NC 로건 앨런(3,142개)에 이어 리그 2위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힘이 떨어졌다.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는 6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9회말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삼성 내부에서 그를 비난하는 이는 없다. 후라도는 누구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졌고, 매 순간 팀을 위해 공을 던졌다.
‘마당쇠’라는 별명에 걸맞게, 그는 지금도 조용히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