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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다 가치에 집중" BMW, '노이에 클라쎄' 이후 디자인 방향 전환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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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의 목적은 자극이 아닌 품격".. BMW, 새 시대 '노이에 클라쎄' 이후 디자인 철학 변화 예고

● 폴스타 감성 입은 BMW의 미래.. 미소니 디자이너, "깊이와 품질로 브랜드 가치 높일 것"

● "충격보다 완성도".. BMW, 2030년대 럭셔리카 디자인 방향 전환 선언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BMW가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를 기점으로 새로운 디자인 전환기에 접어듭니다. 최근 폴스타의 디자인 총괄로 활약했던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가 BMW 그룹의 상위 라인업, 즉 5시리즈 이상급 및 알피나 모델의 디자인을 총괄하게 되면서,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이 한층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그가 밝힌 핵심 철학은 단 하나, '자극이 아닌 가치'입니다.
"디자인의 목적은 쇼크가 아니다"

BMW는 최근 몇 년간 과감한 디자인 실험으로 찬반이 갈렸습니다. 대형화된 키드니 그릴, 분리형 헤드램프, 복잡한 라인 등으로 대표되는 디자인 언어는 혁신적이지만 동시에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플래그십 SUV XM은 '과한 디자인'의 상징처럼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BMW는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노이에 클라쎄'를 통해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매끄럽고 단정한 표면, 균형 잡힌 비례감, 통합형 라이트 등 '절제된 아름다움'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BMW가 돌아왔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폴스타 감성 입은 BMW의 미래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스웨덴 감성을 지닌 디자이너, 막시밀리안 미소니가 있습니다. 그는 폴스타에서 폴스타 2, 폴스타 프리셉트(Precept) 등 북유럽식 미니멀리즘과 미래지향적 감성을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크리스 뱅글처럼 파격을 추구하는 디자이너가 아니다. 대신, 내가 하는 일에 깊이와 품질이 담기길 원한다. BMW의 디자인에 '가치'를 더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BMW가 미소니에게 기대하는 것은 '충격'이 아닌 '신뢰감'입니다.
2029년 이후, 미소니의 첫 BMW 등장

BMW의 디자인 총괄 아드링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는 여전히 그룹 전체의 디자인을 총괄하지만, 이제 미소니는 상위 중대형 및 럭셔리 모델 라인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의 첫 결과물은 2029년 이후 출시될 BMW 5시리즈·X5 이상급 모델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는 이미 폭스바겐에서 초고효율 콘셉트카 XL1의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경험이 있으며, 공기역학적 완성도와 시각적 단순함의 균형을 잘 다루는 디자이너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BMW에서도 "미니멀리즘이 아닌 순수함(purity)"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요소를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제하는 작업에 가까운 접근입니다.
BMW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BMW는 2027년까지 40개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2027년형 iX3는 노이에 클라쎄 기반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받는 첫 SUV로, 브랜드의 전환점을 상징합니다.
이와 함께 BMW는 모델 라인업 정리를 통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Z4와 8시리즈는 2026년 단종 예정이며, 플래그십 SUV XM은 판매 부진으로 후속 모델 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새로운 세그먼트의 3열 오프로더형 SUV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 G클래스 처럼 강렬한 오프로더는 아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 버전이 함께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시 시점은 2029년 전후로 예상됩니다.
BMW 디자인, '깊이와 품질'로 회귀한다

BMW는 이제 '자극적인 디자인'의 시대를 넘어 '정제된 품격'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소니의 합류는 그 방향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신호입니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디자인 전환기 속에서 BMW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있으며, "미래의 BMW는 더 적게 보여주되, 더 많은 감동을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BMW의 디자인은 늘 시대의 논쟁 속에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미소니의 철학처럼 '깊이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디자인이라면, 논란이 아닌 존중을 받을 차례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BMW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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