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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감성'의 완성...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OLED 대시보드로 진화하다
유카포스트● 1,000마력 전기 SUV, 595km 주행거리·AI비서·무선 충전까지 '미래형 럭셔리 완성'
● 카이엔의 이름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존재.. '노이에 클라쎄'급 변신 예고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포르쉐가 마침내 전기 SUV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곧 출시될 '카이엔 일렉트릭(Cayenne Electric)'의 실내가 공개되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는 OLED 곡면 디스플레이, 동승석 전용 스크린, AI 기반 비서 시스템까지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디지털 감성 럭셔리'의 정점을 보여주는 SUV입니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가 말하는 '미래형 인테리어' 철학을 가장 먼저 실현한 모델입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4.25인지 OLED 계기판과 '플로우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자리합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며, 기존 아날로그 감성 대신 하이테크 감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감성에 맞춰 빛과 소리가 바뀌는 '무드 모드'
이번 모델에는 포르쉐가 새롭게 개발한 '무드 모드(Mood Mode)'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운전자의 감정이나 주행 상황에 맞게 조명, 온도, 사운드, 시트의 진동까지 모두 연동됩니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역사상 가장 큰 글라스 루프를 장착했습니다. 이 루프는 전면 슬라이딩 기능과 함께 '가변식 라이트 컨트롤(Variable Light Control)' 기술을 갖추고 있어, 투명-반투명-불투명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팔걸이·도어 패널·시트 옆면에는 표면 히팅(surface heating)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이는 기존의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휠을 넘어, "앉는 곳 전부 따뜻하게"라는 새로운 접근입니다.

AI 비서와 디지털 키.. 7명까지 공유 가능한 전기 SUV
포르쉐는 이번 카이엔 일렉트릭에 AI 기반의 음성 비서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안녕, 포르쉐"라고 부르면 차량이 즉시 응답하고, 실내 온도 조절이나 내비게이션 검색까지 음성만으로 수행합니다. 또한 '포르쉐 디지털 키(Porsche Digital Key)'를 통해 최대 7명의 사용자와 차량 접근 권한을 공유할 수 있어, 가족이나 비즈니스 차량으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괴물급'입니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의 진화형 버전 위에 설계되었으며, 플래그십 트림의 경우 최대 1,0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기존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730마력)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외관은 '카이엔+마칸 EV'의 조합
아직 위장막이 씌워진 프로토타입만 공개되었지만, 외관은 기존 카이엔의 비율에 마칸 EV의 디자인 DNA를 결합한 듯 보입니다. 전면부는 매끈한 곡선형 헤드라이트와 얇은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되어 공기역학 효율을 극대화 했으며, 후면부는 와이드한 수평형 라이트 스트립으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포르쉐 카이엔은 일반 SUV형과 쿠페형 두 가지 바디 타입이 모두 출시될 예정입니다.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릭을 2025년 말 공식 공개, 2026년 초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는 2026년 하반기가 유력하며,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약 2억 원 초중반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시대에도 포르쉐의 감성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카이엔 일렉트릭은 브랜드 DNA의 가장 현대적인 해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전기차의 시대, 감성은 사라질까?" 포르쉐의 답은 "아니다"였습니다. 화려한 OLED와 AI가 가득한 실내 속에서도, 여전히 '운전하는 즐거움'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이 이 차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