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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 사령탑' 복귀 끝내 무산...'BBC 컨펌' 제라드, 레인저스의 제안 거절! "타이밍이 안 맞았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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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레인저스의 감독직 복귀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제라드는 레인저스 감독직 복귀 기회를 거절했다. 이번 깜짝 결정의 이유는 복귀 시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1승 5무 1패 승점 8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결국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레인저스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셀 마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현재 레인저스는 후임 감독을 찾고 있다. 가장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제라드가 지목됐다. 그는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으로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015년까지 476경기 146골을 기록하며 통산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전드다.
스티븐 제라드./게티이미지코리아
제라드는 2016년 LA 갤럭시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17년 리버풀 아카데미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곧 리버풀 18세 이하(U-18) 팀 감독을 맡았다.

2018년 제라드는 레인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지도력은 곧바로 빛을 발했다. 2020-21시즌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 역사에 남을 완벽한 시즌이었다.

이후 제라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진출했다. 2021-22시즌 도중 아스톤 빌라 감독직을 맡았으나 2022-23시즌 중반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2025년 1월 구단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며 무적 신분이 됐다.
스티븐 제라드./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인저스는 제라드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제라드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BBC’는 “제라드는 레인저스와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긍정적으로 진행됐고, 제라드는 언젠가 레인저스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제라드는 최근 감독직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레인저스 감독직 면접 과정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레인저스의 새 수뇌부는 여전히 러셀 마틴의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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