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0 읽음
‘세계 204위의 반란’…바체로, 조코비치 잡고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행
포모스
1
세계 랭킹 204위 발렌틴 바체로(모나코)가 남자프로테니스(ATP) ‘거물’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를 꺾고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바체로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919만6천달러) 단식 4강전에서 조코비치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바체로는 이번 승리로 ATP 마스터스 1000급 대회 역사상 가장 낮은 세계 랭킹(204위)으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그는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18위·러시아)와 아르튀르 린더크네시(54위·프랑스)의 승자와 맞붙는다.

조코비치의 완승이 예상됐던 이날 경기에서 바체로는 강력한 서브와 흔들림 없는 수비로 ‘테니스 황제’를 흔들었다. 조코비치는 2023년 파리 마스터스 이후 약 2년 만의 마스터스 1000 우승을 노렸지만, 무명의 복병에게 발목이 잡혔다.

바체로는 린더크네시와 사촌 관계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단식 최고 랭킹은 110위였던 그는 이번 결승 진출로 세계 랭킹 58위까지 상승을 확정했으며, 우승할 경우 40위권 진입도 유력하다.

사진 출처: AFP 연합뉴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