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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골프 중계로 ‘세대 확장’ 성공…40~60대 시청층 급증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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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골프 중계를 통해 시청자층을 크게 넓히고 있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 중계를 치지직으로 이전한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가 평균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이용자의 약 20%가 골프 중계 시청자로 집계됐으며, 시청자 중 70%가 40~60대로 분석됐다.

그동안 치지직은 버추얼 유튜버(VTuber) 등 젊은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로 10~20대가 주 시청층이었으나, 이번 골프 중계 이후 중장년층으로 시청자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시청하는 ‘같이보기’ 콘텐츠의 인기가 본 중계보다 더 높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공태현, 최나연, 이정웅 프로 등 골프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같이보기 방송은 본 경기보다 시청자 수가 평균 1.9배, 누적 재생 수는 1.5배 더 많았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골프 중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누적 재생 수 약 1천800만 회를 기록했다. 현재는 야구 등 스포츠 중계 전반으로 치지직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BO와 협약을 체결해 내달 예정된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네이버 스포츠와 치지직에서 생중계하고,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월드컵·올림픽 중계권도 확보했다.

한편,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네이버의 ‘N골프 라운드 패키지’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이 패키지는 홀인원 시상금과 우천 취소 위로금을 제공하며, 올해는 ‘김캐디 연습패스’와 1인용 간편 가입 기능을 추가했다.

8월에는 홀인원 상금 1억 원 수령자가 실제 발생하면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패키지 결제 건수는 4월 대비 약 7배, 전월 대비 30% 늘었으며, 단체 가입자 수도 전월 대비 3배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골프를 직접 즐기는 팬부터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응원하는 시청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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