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으로 살렸다”…김성욱 끝내기 홈런, SSG 준PO 균형 맞췄다 | 스포츠

25.10.12 1,221 읽음

“한 방으로 살렸다”…김성욱 끝내기 홈런, SSG 준PO 균형 맞췄다

포모스

SSG 랜더스가 김성욱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김성욱이 좌월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려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SSG는 선발 김건우가 초반 호투로 기세를 잡았다. 김건우는 1회초부터 2회초까지 6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SSG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냈다. 2회말 1사 후 고명준이 가라비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3회말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조형우가 출루한 뒤, 최정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이재현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5회말 다시 앞서갔다. 정준재의 번트 안타와 2사 3루에서 에레디아의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3-2를 만들었다. 이후 노경은이 7회까지 2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9회초 조병현이 흔들렸다. 삼성은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강민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9회말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SSG는 1사 후 김성욱이 후라도의 149㎞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쳤다.

지난 6월 NC 다이노스에서 SSG로 트레이드된 김성욱은 가을야구 첫 홈런으로 팀을 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준PO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