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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진 '이미자 딸' 엄마처럼 돌봐줬다는 국민 女가수 정체

그녀에게는 숨겨진 사연이 있다는데요.
사실 김연자는 트로트의 여왕 이미자, 그리고 그녀의 딸 정재은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바로 어린 시절 어머니와 이별하고 힘든 삶을 살아야 했던 정재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거죠.

하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두 살 무렵 어머니와 떨어져 아버지와 함께 지냈죠.
그녀의 유년기는 고단했어요.
아버지가 진 빚으로 인해 여인숙을 전전하며 지내야 했고, ‘이미자의 딸’이라는 이름으로 겨우 잠자리를 구걸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엄마랑 살자"라는 이미자의 말에 정재은은 "어머니는 가진 게 많고 아버지는 가진 게 없으니 아버지와 살겠다"라고 말했대요.
하지만 정재은의 아버지는 이후 어린 딸에게 빚을 남긴 채 도망치고 맙니다.

결혼과 이혼, 자궁질환까지 겹치며 가수로 데뷔한 후에도 무대를 떠나야 하는 날이 많았다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전환점이 찾아온 건 1999년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도전해 보라.”
당시 이미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큰 성공을 거둔 김연자의 조언은 정재은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었어요.

데뷔곡 ‘도쿄 트와이라이트’는 일본 레코드대상 신인상을 안겼고, 오리콘 엔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어요.

어린 시절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시작된 삶이, 김연자의 손길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을 맞이한 겁니다.

이미자가 걸어온 길, 어머니와 떨어져야 했던 딸 정재은의 고단한 삶, 그리고 김연자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져 만든 역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세대를 건너 이어진 이 인연은 음악이 만들어낸 진짜 연대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중에서도 김연자는 후배의 삶을 바꾸는 다리 역할까지 해낸, 진짜 ‘인생 선배’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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