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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보다 싸고 넓다"... 기아 'EV5', 3천만 원대 전기 SUV 현실화
유카포스트● 1회 충전 460km, 모델Y보다 긴 주행거리로 실용성 강화
● E-GMP 기반 정통 SUV 디자인...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퍼즐 완성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올해 하반기 전기 SUV 시장이 뜨겁습니다. 현대차, 테슬라, BYD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새로운 모델을 쏟아내는 가운데, 기아가 내놓은 '더 기아 EV5'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점에서, 합리적 가력과 패밀리 SUV의 공간성을 겸비한 EV5는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5년 1~8월 전기차 판매량은 14만 2,456대, 전년 대비 무려 48.4% 증가했습니다. 전체 신차 등록 중 전기차 비중도 12.7%로, 지난해보다 3.8%p 상승했습니다. 특히 SUV 비중이 급증하며 '패밀리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4일 출시된 더 기아 EV5는 불과 3주 만에 계약 4,800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세그먼트의 전기 세단 'EV4'가 반년간 6,800여 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SUV 선호 트렌드가 수치로 드러난 셈입니다.


EV5에는 81.4kWh NCM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최고출력 160kW(약 217마력), 최대토크 30.1kg.m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46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 모델Y(400km 내외)보다 길고, 충전 효율 또한 우수합니다. 350kW 급속 충전 시 10%→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 완료 됩니다. 가격은 롱레인지 4,855만 원, GT 라인 5,340만 원으로, 정부 보조금과 지방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대 구매도 가능합니다.

EV5의 디자인은 기아의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전면부는 수직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 와이드한 보닛 라인이 어우러져 기아 특유의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측면은 박시한 실루엣과 사각 펜더, 볼륨감 있는 D필러가 특징이며, 후면부는 수평 리어램프와 매끈한 테일 게이트로 SUV다운 단단함을 표현했습니다.



EV5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가정 중심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패밀리 SUV'로 기획됐습니다.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공간 활용성 모두 실생활을 중심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실내 조형과 UI 디자인에서도 'EV9'에서 이어진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그동안 전기 SUV는 비싸고 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EV5는 그 틀을 완전히 깼습니다. 기아는 EV9에서 증명한 전기차 신뢰성과 브랜드 감성을 EV5에 그대로 녹여냈으며, '보급형'이 아닌 '실속형 프리미엄 SUV'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 전기차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가족의 선택지가 되었다"는 기아의 메시지가 그대로 반영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