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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안도현
걸어가면서 부르튼 발바닥은 걸어 가면서 가라 앉힐 수 있지만 어느날 내 마음속 물집은 아무래도 터뜨릴 수 없다 그냥 홀로 한국소처럼 먼 하늘에다 두 눈알을 박기 전에
산 넘고 물 건너 그대 만나러 왔더니
지나온 땅 빼돌리고 저무는 벌판 끝으로 달아나 눕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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