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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시험 중 엔진룸서 연기"... 현대차 싼타페 13만대 리콜 결정
유카포스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충돌시점에서 첫 연기 발생... 정밀 조사 끝에 리콜 확정
● 현대차 "안전엔 예외 없다"... 리콜 차량은 전체 생산분 중 약 1%... 가능성에도 선제 대응 "점검 30분 내 완료 예정"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2024년형과 2025년형 싼타페(Santa Fe) 차량 약 13만 5천여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충돌시험 도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시동모터 단자 부위의 절연 불량이 화재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번 리콜의 발단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해 진행한 2024년형 싼타페 신차평가프로그램(NCAP) 전면 충돌시험에 비롯됐습니다. 시험 종료 후 엔진룸 내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상이 감지됐고, 조사 결과 시동모터의 'B+ 단자' 절연 부위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극히 드문 경우지만, 안전은 예외 없다
현대차는 이 같은 문제는 인지한 후 약 수개월간 원인 분석과 실차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차량에서만 단자 덮개(부트 커버)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채 조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생산 과정의 일시적 오차로 추정되며, 전체 리콜 대상 중 실제 영향을 받은 차량은 약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화재 위험, 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나
자동차 화재 사고는 대체로 연료계통 이상이나 전기 합선 등으로 발생합니다. 이번 싼타페 사례는 단순 전기적 결함을 넘어, "충돌 후 화재 위험"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 큽니다. 사고 직후 차량 내부에 남아 있는 연료 증기나 냉각수 누수와 맞물릴 경우, 작은 합선이라도 실제 화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4년형 및 2025년형 싼타페 총 135,386대입니다. 현대차는 12월 중순부터 고객 통지문을 발송하고, 가까운 딜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점검 및 재조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리콜 공정은 단자 부위 커버를 열어 밀착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 시 재장착하는 방식으로 약 30분 이내에 완료됩니다. 리콜 후에는 시스템 진단기를 통해 전류 누설 여부와 절연 저항을 다시 한번 점검해 안전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현대차, 싼타페는 어떤 차?
한편 리콜 이슈와 별개로 2024년형 싼타페는 'H-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각진 형태의 SUV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장 4,830mm, 휠베이스 2,815mm의 중형급 차체에, 2.5L 터보 가솔린 엔진(최대 281마력, 43.0kg.m 토크)과 1.6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총 출력 230마력)을 탑재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현대차의 이번 리콜은 단순한 하자 조치가 아니라,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신뢰'라는 원칙을 보여준 사례로 보입니다. 사고 이후 2차 피해를 막는 시스템적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하번 느끼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