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로 뚫었다”…박진만 감독, 가라비토 선발 예고하며 ‘SSG 사냥’ 출사표 | 스포츠

25.10.09 282 읽음

“1안타로 뚫었다”…박진만 감독, 가라비토 선발 예고하며 ‘SSG 사냥’ 출사표

포모스

1안타로 거둔 ‘기적의 승리’ 뒤에는 흔들림 없는 마운드 운용이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투수들이 팀을 살렸다”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하 WC) 승리의 공을 마운드에 돌렸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WC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확정했다. 단 1안타로 승리하며 KBO 포스트시즌 ‘최소 안타 승리’ 신기록도 세웠다.

박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이 답답한 경기를 했지만, 원태인이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불펜도 완벽했다. 투수들의 힘이 컸다”고 평가했다.

선발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 감독은 “교체를 고민했지만, 이런 상황을 스스로 이겨내야 더 성장할 수 있다 생각했다”며 “노련한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8회 등판해 1⅓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헤르손 가라비토는 준PO에서 선발로 나선다. 박 감독은 “후라도와 원태인은 WC에서 많은 공을 던져 초반엔 어렵다. 가라비토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8회 추가점을 이끈 김헌곤의 주루플레이에 대해서도 “상대 주전 포수(김형준)가 부상으로 빠진 점을 이용해 준비한 작전이었다. 김헌곤이 악착같이 뛰며 팀에 활력을 줬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SSG 랜더스와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박 감독은 “SSG는 투수력이 워낙 좋다. 초반에 점수를 내야 승산이 있다”며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