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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야구로 증명했다”…NC 다이노스, 약체의 반란이 남긴 유산
포모스
시즌 초부터 악재가 이어졌다. 개막 첫 홈경기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홈경기를 한 달 넘게 치르지 못했고, 연고지 이전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이호준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임시 홈구장과 원정을 전전하면서도 선수단은 5할 승률을 지켜냈다.

박민우, 류진욱, 박세혁 등이 부상으로 빠진 악조건 속에서도 NC는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자원이 부족해 불펜을 총동원하는 ‘벌떼 야구’로 버텼고, 리그 최소 퀄리티스타트(38회) 팀이지만 홀드 부문 1위(103개)를 기록하며 끈질긴 야구를 보여줬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약속했던 대로 팬들께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다음 시즌에는 선발진을 강화해 ‘이기면서 잘 싸우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