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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도 이진숙 체포 “경찰 순진하거나 아드레날린 과다분비” 민주당 답은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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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해외에서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 뉴스를 접했다며 “이집트에서 이진숙 체포 뉴스를 접한 ‘뜻밖’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면직된 후 무슨 새로운 범죄를 도발하였나? 그것이 아니었다”라며 “워낙 고위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를 잃고 길길이 날뛴 그였기에 법카(법인카드) 부정 사용 외에 처벌될 만한 수위의 폭언이 넘쳐났겠지만, 면직 후 불과 며칠 후 수갑 찬 그의 모습을 수도 없이 볼 수 밖에 없었던 나로서는 불편했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소환에 절대 응하지 않을, 면직과 사법처리를 ‘여전사의 탄생’으로 스스로 미화하는 이진숙에게 형사 → 검사 → 판사로 이어지는 정당한 체포 집행 즉 자택에서 수갑 채워 연행하는 절차 자체를 두고 “1차원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진숙과 그의 동료들 국힘이 어찌 반응할 것인지를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면 이것은 순진함 혹은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에 따른 과잉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사법의 본질이 쇼에 훼손된 사건이나, 그 사법이 무엇이냐를 달리 보는 국민도 있다”라도 했다.
특히 6차례 불출석 외에 한 번 더 공개 소환한다거나 체포영장 집행 전 공개적 집행 의지 피력을 왜 하지 않았느냐고도 반문했다. 판사들에게 체포영장은 통상 가벼운 사안으로 이해된다는 점을 들어 박 의원은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이 판사들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 실무 관행을 도대체 따져보기라도 했던가? 형사들이여”라고 되물었다.
이를 두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박 의원의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 부적절 지적’에 관한 질문에 “추석 기간 중 싸운 것만으로 충분하다“라면서 “국민이 다 판단했을 것. 누가 더 잘못했는지 고자질하는 싸움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국민을 위해서 누가 더 민생을 더 잘 챙겨나가는지 경쟁하는 여야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답해 사실상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