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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까지는 안 깨졌으면 좋겠어요"…'허리 부상' 대타 대기하는 NC 캡틴은 후배들을 응원한다 [MD대구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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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박민우./대구 =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박승환 기자] "11연승까지는 안 깨졌으면 좋겠어요"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맞대결에 앞서 후배들을 응원했다.

NC의 '캡틴' 박민우는 지난 9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 이후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허리 부상 때문이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대타로 출전한 것이 고작이다. 그래도 상태가 많이 호전된 만큼 박민우는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날 선발에서는 제외됐다. 아직 수비를 소화하기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호준 감독은 6일 경기에 앞서 박민우에 대한 질문에 "옆으로 회전하는 것에는 통증이 없다. 다만 위-아래로 숙일 때 통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나도 허리가 아파봤지만, 공통적인 부분이다. 수비나 주루에서는 통증이 있기 때문에 대타로 활용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박건우는 수비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이지만, 지명타자로 칠 때 타격감이 좋다"며 박민우를 선발에서 빼고, 박건우를 지명타자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

이에 수비에서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박민우가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민우는 포스트시즌의 소감을 묻자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겨기에 들어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며 "내가 있어서 팀이 지는 것보다는 내가 없어서 이기는 것이 낫다. 그리고 이기니까 되게 좋았다.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홈 경기가 있으면,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같이 있는 등 징크스를 만들곤 했다"고 말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경기. 나눔 박민우가 1회말 무사 1루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5년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가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선수들에게 따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있을까. 박민우는 "따로 하진 않았다. 며칠 쉬는 기간이 있으면 이야기도 하고 했을 텐데, 정규시즌에서 바로 이어지는 느낌이라 좋은 분위기글 그대로 이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큰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내을 가을야구이니까 재밌게 하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TV로 야구를 보면서 LG와 삼성 선수들이 정말 야구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잘 치고, 잘 던지는 것이 아닌, 야구를 알고 하는 느낌이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우리팀 선수들에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지금 다른 팀들도 분위기 좋은 우리팀을 만나고 싶지 않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그렇다면 박민우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면,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올 순 있을까.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어쨌든 감각이 중요하다. 빠져 있는 동안 경기를 하나도 못 했다. 배팅은 몇 번 쳐서 그나마 낫지만, 수비는 하루 이틀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정말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있다 보니 인천에 가게 되면 시간이 있으니,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치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박민우는 11연승을 기대했다. 그렇게 된다면 NC는 '뒤가 없는 상황'에서는 벗어날 수 있고, 박민우가 돌아올 수 있는 시간도 벌어낼 수 있는 까닭이다. 박민우는 "연승의 끝을 우리가 정할 순 없다. 하지만 2016년에는 15연승도 했었다. 와일드카드는 한 경기를 지면 끝이기 때문에 11연승까지는 연승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박민우가 3회초 2사 3루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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