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 읽음
새치커버 제품, 품질·가격 천차만별… 소비자 주의 필요
우먼컨슈머
1
새치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간편 해결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새치커버 제품이 품질과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틱형 6개, 쿠션형 4개 등 총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사용 편의성과 색상 지속력, 묻어남 정도 등 주요 성능이 제품별로 확연히 달랐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새치커버는 흰머리를 간단히 감출 수 있어 수요가 높지만, 실제 제품 성능은 일관되지 않았다. 발림성이 뛰어난 제품은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이었으며, 스틱형 중 상당수 제품은 쉽게 바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색상은 동일 ‘다크브라운’임에도 실제 발색이 어둡거나 밝아 개인 모발 색상에 맞춘 신중한 선택이 필요했다.

특히 색상 유지 성능에서 차이가 컸다. 빗물에 대한 내구성은 스틱형 제품이 대체로 우수했지만, 표면 마찰에는 취약해 손이나 빗이 자주 닿을 경우 흰머리가 쉽게 드러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 마찰 시험에서는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옷에 묻어남 방지 성능은 쿠션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과 ‘563랩 매직착 커버 스틱’은 묻어남 억제 점수에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제거 용이성에서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화장품 안전기준에 적합해 중금속과 금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용량 부족이나 표시사항 누락 문제가 일부 제품에서 발견됐다.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아띠코스)은 표시량보다 적은 내용량이 확인됐고, 카라 헤어 커버 스틱(삼성화장품㈜)은 표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가격 차이도 극심했다. 제품 1g당 가격은 644원부터 6720원까지 무려 10.4배 차이가 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합리적 선택을 위해 반드시 단위 가격을 확인해야 함을 보여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24 일반비교란을 통해 제품별 세부 비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 전반의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품질이 좋은 건 아니다. 제품의 발림성, 색상 유지력, 묻어남 여부, 안전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