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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풍자 시계 선보인 스와치
조선비즈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WHAT IF…TARIFFS?(만약…관세라면?)’라는 모델명으로 시계판의 숫자 ‘3’과 ‘9’의 위치를 뒤바꿔 ’39% 관세’를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원형 대신 세련된 정사각형 바이오세라믹 케이스에 일체형 바이오 소재 스트랩을 적용해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와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배터리 커버에 새겨진 퍼센티지(%) 기호와 결합해 미국이 스위스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풍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계는 스위스 현지에서만 판매돼 미국 관세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
미국은 스위스 시계 수출의 최대 시장이다. 스위스 시계산업연맹(FH)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이 54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산 제품에 39%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스위스 정부와 산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는 지난 4월 예고했던 31%보다 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브라질·시리아·라오스 등 일부 개발도상국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관세율에 속한다.
스위스 주요 매체는 “경제적 동맹을 무시한 전례 없는 차별적 조치”라며 “무역 갈등의 불똥이 스위스에 집중됐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