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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전격 개편...KTX 승객들 기다리던 소식 드디어 터졌다
위키트리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코레일은 연말까지 ‘코레일톡’ 앱에 좌석 셀프 변경 기능을 도입한다. 앞으로는 기차가 출발한 이후에도 앱의 ‘시트맵’을 통해 남은 좌석을 확인하고, 몇 번의 터치만으로 원하는 자리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일반실과 특실 간 변경도 가능해 선택권이 한층 넓어진다.

정부가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2025년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에 이번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방안에는 사회적 배려 확대, 생활편의 제고, 서류·절차 간소화, 교통·여가 증진, 공공데이터 개방 등 5개 분야 총 33건의 과제가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교통편의 개선이다. 그 핵심이 코레일 앱 ‘코레일톡’의 개편이다. 앞으로 승객은 열차 탑승 후에도 앱을 통해 좌석 변경은 물론 환승역과 환승 열차 편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열차 출발 후 환승역이나 열차 편을 바꾸려면 승무원을 거쳐야 했고, 즉시 반영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 적용될 ‘DIY 환승 서비스’는 이용자가 스스로 환승 조건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국내 철도 서비스 사상 최초 시도로,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앱으로 다 된다” 이용자 경험 확 바뀐다
개편된 코레일톡 앱의 시트맵 기능을 활용하면 출발 후에도 빈 좌석을 찾아 즉시 이동할 수 있다. 승무원을 찾거나 번거로운 설명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이용자 경험(UX)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좌석 변경과 함께 환승 기능도 진화한다. 예매 당시 미리 정해진 환승역이 아닌, 탑승 중 상황에 따라 원하는 환승역·열차를 고를 수 있게 된다. 승객이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불필요한 환승 대기나 혼잡 구간 회피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좌석 변경이나 환승 요청을 두고 생기는 ‘눈치 싸움’이나 ‘불편한 동행’을 줄이고, 승객이 원하는 여행 환경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코레일은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코레일톡 앱과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만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 대상은 10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운행하는 열차 승차권이다. 15~16일은 교통약자(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우선 예매 기간이며, 17~18일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7일에는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이, 18일에는 전라·호남·강릉·중앙·태백선 등 주요 노선이 포함된다.
예매 후 반드시 18일 오후 5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기한 내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사전 예매에서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18일 오후 3시부터 코레일톡, 홈페이지, 역 창구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코레일톡’ 개편이 바꿀 철도 여행
이번 코레일톡 개편은 단순한 앱 기능 추가를 넘어, 철도 이용 문화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는 정해진 좌석과 환승 조건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했다면, 앞으로는 이용자가 직접 선택권을 행사하며 더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승객들의 기대감도 높다. “드디어 시대에 맞는 서비스가 나온다”는 반응부터 “앱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니 여행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 같다”는 기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의 새로운 시도가 장거리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코레일톡 전면 개편은 단순한 앱 업데이트가 아니라, 이용자 편의를 철저히 반영한 대국민 체감형 혁신이다. 승객들은 이제 승무원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좌석과 환승을 선택하는 시대를 맞게 됐다. 연말부터 달라질 철도 여행 풍경은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