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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노동부, ‘서울 금천 맨홀 질식 사망’ 남부수도사업소 압수수색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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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1일 서울 금천구 ‘맨홀 질식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남부수도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중이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조선DB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조선DB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근로감독관 21명을 투입해 남부수도사업소와 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청은 공사 계약, 공사비 지급 관련 자료와 PC, 관계자들의 휴대폰 등을 확보해 질식 사고 발생 원인과 맨홀 내부 밀폐 공간 작업시 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월 27일 낮 12시 39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70대 배관공 A씨가 맨홀 내부에서 질식해 쓰러졌다. 동료를 구하려고 내려간 70대 굴착기 기사 B씨도 함께 의식을 잃었다. 두 사람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사고 다음 날 숨졌고, B씨도 지난달 5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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