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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성과급 5000%, 행복 보장 안 돼…보상 집착은 근시안적"
IT조선
해당 발언은 최근 SK하이닉스 노사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률을 두고 갈등을 겪는 상황을 반영한 발언이다. 현재 SK하이닉스 노사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어떻게 배분할지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1000% 지급한도를 1700% 이상으로 상향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영업이익 10% 전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쟁의 위협은 존재한다”며 “성과 보상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과 내실 다지기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행복은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구성원 전체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통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SK가 나아갈 방향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AI 시대를 맞아 구성원들의 기술 적응력과 변화 대응 역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와 디지털 전환(DT)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의 업무는 대부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게 될 것이며, 사람은 창의적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2017년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플랫폼으로 제안한 SK그룹의 대표 연례 행사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