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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리워드에 구독까지... 미국 외식업의 ‘가성비 소비자’ 모시기
REAL F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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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스트릿의 구독 프로그램 ‘레귤러’의 대기 신청 페이지 [Blank Street]]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요식업계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리워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리워드 프로그램은 회원 가입만 해도 무료 음료나 메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 일정 포인트를 달성하거나 주어진 챌린지를 완료하면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외식업계의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자 수는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요식업 소비자 중 39%가 리워드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이들은 미가입자보다 해당 브랜드를 평균 22% 더 자주 방문했다.

미국 스타벅스(Starbucks)는 2025년 2분기 전체 매출의 59%가 리워드 프로그램 가입 고객으로부터 발생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팟벨리(Potbelly) 역시 1분기 매출의 42%를 리워드 회원이 차지했다. 브리또 전문점 치폴레(Chipotle)의 니콜 웨스트(Nicole West) 부사장은 “치폴레는 약 2000만 명의 활성 리워드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매출의 30%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독형 모델(Subscription)을 통해 고객의 정기 방문을 유도하는 외식 브랜드도 늘고 있다. 특히 커피와 음료처럼 하루에도 여러 차례 소비되는 품목은, 구독을 통해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커피 전문점 블랭크 스트릿(Blank Street)은 구독 프로그램 ‘레귤러(Regulars)’를 출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당 14잔 한도로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마차, 티 등 대부분의 음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월 22달러다. 베이커리류에 대해 2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커피 메뉴만 포함된 월 11달러 구독 옵션도 제공된다. 최근 마차 라테(Matcha Latte)가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블랭크 스트릿의 구독 서비스는 웨이팅 리스트가 생길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생일 당일 제공되는 무료 혜택을 활용한 ‘생일 프리비(Birthday Freebie)’ 챌린지도 주목받고 있다. 틱톡 인플루언서 클린트 사바토스(Clint Savatos)는 생일 당일 미국 내 외식 브랜드와 음료점에서 받은 총 38가지 무료 아이템을 영상으로 소개해 7만2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생일 하루 전 방문 동선을 철저히 계획해, 햄버거, 버팔로 윙,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쿠키, 과카몰리, 콜드브루 커피 등 다양한 혜택을 챙겼다.

미국 외식 기업에 근무 중인 A 씨는 코트라를 통해 “최근 유행하는 프리비 챌린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고객은 무료 메뉴만 받고 떠나지 않고 추가 주문을 하기 때문에, 매장 입장에서는 무료 제공으로 인한 손실보다 실질적인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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