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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까지만 해도 전무했는데… 지금 골프 성지로 급부상한 '이곳'
위키트리
로스카보스
다.
로스카보스는 카보산루카스와 산호세델카보를 중심으로 한 지역이다. 사막·산악·바다가 동시에 공존하는 독특한 지형으로, 장엄한 자연 풍광을 누리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국제 영화제나 아트 워크, 철인 70.3 등 다양한 문화·스포츠 이벤트도 열린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골프장이 전무했던 로스카보스는 1990년대 잭 니클라우스가 이곳을 찾아 골프장을 설계하면서 골프 성지로 떠올랐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Quivira Golf Club'은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도 선정될 만큼 뛰어난 코스를 가졌다.
해안 절벽, 거대한 모래 언덕, 선인장으로 이뤄진 사막 지형이 어우러진 장엄한 코스가 홀마다 엄청난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5번 홀은 바다에서 275피트 높이에서 시작돼 인상적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장(왼), 잭 니클라우스(오). / ChavezEd-shutterstock.com(왼), Barry Salmons-shutterstock.com(오)
잭 니클라우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프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73승을 기록했으며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은 역대 1위(18회)를 유지 중이다. 1986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El Cardonal'도 눈길을 끈다. 절벽과 모래 언덕을 활용한 웅장한 코스로, 바다와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종종 코스 상위권에 언급되기도 한다. 또 노먼과 니클라우스가 협업한 'Puerto Los Cabos Golf Club'도 있다. 두 사람의 스타일이 집약된 9홀 코스가 두 개 있으며, 산악과 바다를 모두 조망하는 레이아웃으로 구성돼 있다.
로스카보스는 골프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로스카보스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태평양과 코르테즈 해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대형 자연 아치인 '엘 아르코'와 '엘 아르코' 바로 옆에 있는 '러버스 비치' 등이 있다.
또 카보산루카스의 메인 비치로 '엘 메다노 비치'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선 카약,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아치 주변은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바다사자들이 햇살 아래서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해상 교통만 가능한 입지라서 워터 택시, 카약, 또는 프라이빗 보트 투어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산토 비치나 마리나에서 출발하는 투어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