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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10년이 하룻밤 처럼ㅡ


10년이
하룻밤 처럼
의미 없는 기억의 잔재속에
남아있는 8월 13일.

기념일도,
즐거운 추억이 남아있는
그런 날이 아닌데ᆢ

유독
오늘이 오면
10년전 그 어두웠던 절망의
그 날이 깊은 한숨과 함께
떠오른다.

10년의 세월
부끄러워할 사람들앞에
부끄럽지 않게 애쓰며 살아온
시간들ᆢ

이젠
다 잊고,
내려 놓고 기억의 저편에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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