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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열풍이었는데…80만원까지 치솟아 없어서 난리라는 '이것'
위키트리
지난 7월 출시된 ‘다마고치 파라다이스’는 출시와 동시에 품절 행렬을 만들었다.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다마고치 팝업스토어에는 오픈 시간 전부터 긴 대기줄이 늘어섰고, 첫날 준비된 600여 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이후에도 하루 평균 300여 개가 넘게 팔리며 7월 말에는 전량 소진됐다.
온라인에서도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반다이남코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대부분 품절 상태이며, 리셀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단종되었거나 한정 생산된 제품은 가격이 정가의 7배 이상 오르기도 한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 기준, 2019년 출시된 한글판 ‘다마고치 썸’은 정가 5만 4900원에서 현재 4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마고치를 꾸미는 문화도 확산 중이다. 이용자들은 키링, 케이스 등 액세서리를 활용해 기계를 장식하고, SNS에 인증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단순한 규칙을 가진 다마고치는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젊은 세대가 빠른 콘텐츠 흐름에 피로를 느끼면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루틴을 가진 제품에서 힐링을 찾는다”며 “특히 한정판의 경우 소유욕과 SNS 과시 욕구까지 더해져 소비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