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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서 뭘 볼까] '좀비딸'부터 '노이즈'까지..다채로운 밥상
맥스무비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판타지와 공포. 블록버스터 시리즈와 톱스타의 쾌속 질주. 이번 주말 극장가는 다채로운 장르와 국적의 영화는 물론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을 통한 좀 더 적극적인 관객 유입의 기회를 맞고 있다. 관객들은 그만큼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맛볼 수 있다.
한국영화는 1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좀비딸’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판타지 블록버스터 ‘전지적 독자 시점’ 그리고 공포영화 ‘노이즈’가 흥행 10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F1 더 무비’와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 그 틈새에서 강력한 대작 영화의 힘을 발휘하는 중이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다시 흥행 10위권 재진입을 꾀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배드 가이즈 2’와 일본 ‘명탐정 코난: 척안의 진상’ ‘고고다이노 극장판: 게코도마뱀의 꿈’ 등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여름 시즌 성인 관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맹렬한 기세로 관객몰이에 나선 영화는 ‘좀비딸’. 2019년 ‘엑시트’와 지난해 ‘파일럿’으로 여름 코미디영화의 신뢰받는 배우로서 위상을 굳힌 조정석이 주연한 영화는 좀비와 코미디가 어우러지는 이야기로 관객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개봉 이틀 만에 7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이번 주말 100만명을 넘어 200만명까지 넘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놓았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 주연 ‘F1 더 무비’ 역시 질주 중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레이싱 대회인 F1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과 카 레이싱 장면의 호쾌함으로 여름 시즌 무더위를 잊게 한다. 이에 맞서 이병헌, 이하늬 등 한국 톱스타들이 대거 목소리 출연에 나선 ‘킹 오브 킹스’도 한국 애니메이션의 실력을 새삼 과시하고 있다. 층간소음을 소재 삼이 일상의 공포를 다룬 ‘노이즈’는 공포영화는 물론 탄탄한 ‘작은 영화’의 힘을 제대로 과시하는 중이다.
이처럼 다채로운 장르와 국적의 영화로 스크린을 채우고 있는 현재 극장가는 정부가 배포한 450만장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을 통한 관객 유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27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450만장을 배포했다. 이번 할인권은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제외한 경로·장애인·청소년·조조 등 기존 할인 혜택과도 중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영화산업과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극장은 이미 이를 통해 지난 주말 약 10%가량 관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극장의 ‘밥상’ 위에 다채롭게 차려진 장르와 스토리에 기댄 작품을 선택해 좀 더 싼 가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새삼 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