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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상태로 발견된 시신, 지문 복원으로 신원 파악 성공 (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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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응암동 괴담이 다뤄졌다.
3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공포 특집으로 '응암동 괴담'이 다뤄졌다.

2002년 응암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실에서 콘크리트 덩어리 안에 암매장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콘크리트에 갇혀 미라가 되어버린 시신이 발견되자 응암동 괴담이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우남준 검사는 "제가 2001년도에 초임 검사였는데 2002년도 사건이니까요 살인 사건으로는 처음 맡은 사건이었죠"라며 "미라 상태로 있다가 발견된 시신이어서 언론에도 보도도 되고 약간 괴담 같은 것들이 도는 사건이어서 살짝 긴장을 했었죠"라고 말했다.

과학수사대 박희찬 팀장은 지문을 분석해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는데 성공하며 사건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는 바짝 마른 표피를 피기 위해 피부를 얇게 벗겨내여 판 위에 핀으로 고정했고 쪼그라든 피부를 핀셋으로 펴냈다.

이어 펴낸 피부를 다시 핀으로 고정하고 해당 과정을 3일간 반복하면서 피해자 지문의 70% 이상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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