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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인 줄 알았는데"…'자폐 형' 있어 일찍 철들었다는 월드클래스 男배우

세련된 슈트, 냉철한 눈빛, 명품 브랜드의 앰버서더까지…그야말로 ‘완성형 배우’죠.
하지만 이런 이정재에게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가난하고 외로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정재는 한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속 쌍문동 촬영지를 방문했을 때,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화려한 배우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현실. 그에겐 그저 한 끼 식사도 소중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폐를 앓는 형이 있다. 아픈 형 때문에 부모님이 고생이 많았다… 어렸을 때도 그것이 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형이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형과 항상 밥을 먹어야 했고, 돌봐야 했다.”
세상 누구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한 소년. 그의 책임감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8살까지만 잘 살았고, 그 이후로는 많이 힘들었다. 친구 생일파티에 가도 선물 살 돈도 없고 구멍 난 양말을 숨겼다… 초등학교 땐 매일 매일 돈을 버는 택시기사가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의 말 속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눈치 속에서 자라야 했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돈을 위해 건축학도의 꿈을 뒤로하고 돈을 위해 모델을 선택했고 그가 출연했던 초콜릿 광고는 대박이 납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수많은 명배우들이 출연한 인기드라마 '모래시계'의 '재희' 역으로 발탁되는 행운도 얻게되죠.

광고와 출연료를 받지 못한 채, 어머니가 모아둔 돈으로 산 집의 잔금도 내지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돈이 사라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이정재는 이 시기를 “내 삶이 흔들리던 때”라고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좋아진다고 생각했을 때 오히려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그가 유명해지자 가족간의 불화도 생겨났던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정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유명인’이 아닌 ‘연기자’로서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어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가족과의 평범한 일상이 더 소중했던 거죠.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이 현실 속 이정재와 닮아 있었던 건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가난한 가족의 고통이, 그리고 어깨 위의 짐이 결국 지금의 그를 만든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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