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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아파트 폭발물 설치 신고에 신속 대응… 대형 사고 막아
잡포스트사진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21일 A아파트 폭발물 신고 현장을 찾아 경찰 관계자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가운데 민방위복 오언석 도봉구청장)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난 21일 새벽, 지역 내 A아파트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에 대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 대응에 나서며, 대형 사고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오전 1시 30분께 경찰에 접수된 폭발물 설치 신고로 시작됐다. 도봉구는 신고 직후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달받고 즉각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신고 접수 약 20분 후인 오전 1시 50분경, 도봉구는 도봉구보건소를 임시 대피소로 지정하고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 주민 43명 중 대부분은 보건소 대피소에서 안정을 취했으며, 노약자와 어린이 등 보호가 필요한 대상은 구에서 마련한 임시 주거시설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구청 직원들은 행정 차량과 개인 차량을 활용해 대피를 지원하며,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사건 현장에는 오전 4시 25분경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돼 의심 물체를 제거했으며, 오전 5시경 최종 안전 점검을 마치고 오전 5시 12분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현장 상황을 직접 총괄한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초기에 보건소를 찾아 대피 주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생수 등 필수품을 즉시 지원했으며, 상황 종료 후에도 주민들의 귀가를 끝까지 지켜보며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오 구청장은 “이번 상황은 경찰, 소방, 도봉구청 간 긴밀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며 “구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응 체계로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현재 재난 대비를 위해 관내에 총 3개의 임시 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유사 상황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