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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불과 재'12월 개봉, 이유 있는 자신감...또 1000만 도전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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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불과 재'에서 '재의 부족'으로 등장하는 바랑이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전 세계 흥행 1위의 대작이자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가 오는 12월 개봉한다. 2022년 공개한 '아바타: 물의 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시리즈의 중심 서사를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 5개월을 앞둔 지난 23일 이례적으로 3D 티저 예고편 시사회를 열었다. 2분 분량의 예고편에는 더욱 확장된 아바타의 세계관과 시리즈의 새로운 전개가 담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불과 재'라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이번 3편에서는 '재의 부족'이 새롭게 등장한다.

재의 부족은 화산 폭발로 문명이 무너진 뒤 세계를 떠도는 유목민들로 묘사되며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외계행성인 판도라에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존재로 그려진다. 예고편에서는 판도라에 닥친 새로운 재앙과 자연과 교감하는 거대한 생명체 그리고 숲과 바다, 물과 불을 넘나드는 역동적이고 현란한 비주얼과 압도적인 스케일이 펼쳐졌다.

이번 편에서는 나비족의 지도자가 된 제이크 설리와 나비족 전사 네이티리 가족이 세계를 떠도는 유목 부족과 재의 부족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설리와 네이티리 역의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를 비롯해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즐릿 등 기존 시리즈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찰리 채플린의 손녀 우나 채플린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아바타: 불과 재'는 문명이 파괴된 후 적대적으로 변한 재의 부족을 통해 기존 '인간 대 나비족' 구도에서 벗어난 전개가 예상

된다. '아바타' 시리즈를 설계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난 1월 영국 영화 매체 엠파이어와 인터뷰에서는 이번 작품은 "일부 팬들이 처음 기대했던 방향과는 다를 수 있다"며 시리즈의 차별화를 위해 "대담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

대담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관객의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과 다름없다

"며 "그런 시도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성공을 위한)필수 조건이다. 매번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하며 3편이 선보일 새로운 이야기와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바타: 불과 재'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아바타'가 걸어온 길

'아바타'는 전 세계 영화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작품이자 월트디즈니컴퍼니를 대표하는 IP(지식 재산권)로 인정받는다. 인간이 자원을 탐해 침략한 외계 행성 판도라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나비족과의 갈등을 그린 SF 판타지 시리즈로,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인간과 나비족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며 가족과 부족,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해나간다.

그 여정 속에서 '아바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 제국주의적 침략에 대한 비판, 가족과 연대의 가치를 중심 메시지로 담아냈다. 무엇보다 시각적 경이로움과 함께 인간성과 생태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서사를 통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감동과 사유를 아우르는 블록버스터

로 평가받는다.

'아바타' 시리즈가 세운 경이적인 흥행 기록도 주목할 만하다

. 2009년 개봉한 '아바타' 1편은 당시 3D 영화의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29억2371만달러(4조551억원)의 글로벌 수익을 거두며 16년째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 자리

를 지키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 세계 23억2025만달러(3조2181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월드 와이드 흥행 3위에 올라 있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1편은 1333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편은 1080만명을 동원하며 나란히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한국 영화계에도 새로운 흥행 흐름을 제시한 글로벌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3편째 이야기인 '아바타: 불과 재' 역시 1000만 흥행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받는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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