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 읽음
울산청년지원센터, ‘유쓰멤버스데이’ 성료… 청년 주도 교류의 장 마련
스타트업엔
이날 현장에는 울산청년지원센터의 주요 참여자 그룹인 ‘U’s 멤버십’ 소속 청년 약 100명이 참석했다. ‘U’s 멤버십’은 ‘울산(U)의 청년(Youth)’이라는 의미를 담아, 청년과 지역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참여형 청년 네트워크다. 가입 청년에게는 센터 이용 혜택과 더불어 정책 정보, 프로그램 안내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행사 구성은 기존 청년지원센터 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 다층적이고 다채롭게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년활동경험지원사업(울산일상)’과 ‘울산청년캠퍼스’의 중간 성과를 공유하는 공식 세션뿐 아니라, 전시·체험 부스, 소모임 활동, 청년 공연 및 네트워킹까지 청년들의 주도하에 기획·진행된 콘텐츠가 행사 전반을 채웠다.
특히 주목받은 코너는 울산청년캠퍼스 내 Digital Music Class 참여자들의 DJ 공연이었다. 단순한 여흥을 넘어서 참여자가 학습한 성과를 실전 무대에서 선보이는 방식으로, 문화 콘텐츠 교육이 지역 청년 문화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불어 전시·체험 부스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준비한 창작 활동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소개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N요일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소모임 활동은, 특정 요일마다 자율적으로 기획된 청년 커뮤니티 기반 소규모 모임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 간의 취향 기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장려하는 모델로, 이날 행사에서 성과 공유와 함께 향후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청년지원센터 조희철 센터장은 “유쓰멤버스데이를 통해 청년들이 서로의 활동을 이해하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역 내 공동체적 연결성이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센터는 청년이 주체가 되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기능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이 공공주도의 일방적 지원 모델에서 벗어나, 참여자 중심의 운영 체계로 전환되는 움직임은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울산의 경우, 울산청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유기적 네트워크 형성과 프로그램 자율 운영을 지향하면서, 공공-민간-개인의 협력 기반 청년정책 구조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
다만 자발성을 강조한 구조가 지속 가능하려면, 단순한 참여 유도에서 나아가 청년 개개인의 역량 개발과 정책 결정 과정의 실질적 참여 기회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유쓰멤버십은 울산에 거주하거나 재직·재학·활동 중인 청년(만 19~39세)이라면 누구나 울산청년지원센터 SNS 채널을 통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멤버십 기반의 프로그램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질과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특히 실제 정책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센터 측은 향후에도 유사 프로그램을 연중 기획해 울산 청년들의 교류와 자율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쓰멤버스데이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울산 청년정책의 방향성을 실험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유쓰멤버스데이는 울산 청년정책 현장의 변화와 가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 행사의 운영 방식은 형식적인 발표나 정책 소개가 아닌, 참여 청년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는 ‘진짜 참여형 행사’로 구성돼 지역 청년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잘 드러났다.
다만 정책적 맥락에서 본다면, 단기 이벤트성 교류를 넘어, 이 같은 시도가 청년 정책 전반에 걸친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향후 유사 행사의 운영과정에서 ‘참여의 구조화’와 ‘정책 연계성 강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울산은 타 지역에 선도적 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단순한 청년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