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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20억 캡틴 걱정은 사치였나…"2할4푼~2할5푼 이랬는데" 어느덧 3할 우뚝, 사령탑도 놀랐다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 시즌 129경기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타율 0.343 OPS 1.044를 기록했다. 타율 3위, 출루율-타격-타점 4위, 홈런 5위, 최다안타 8위, 득점 공동 10위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국내 선수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건 2016년 최형우(KIA 타이거즈) 이후 무려 8년 만이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건 물론이고, 2021년-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지난 시즌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일까. 시즌 초반에는 구자욱답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3월 타율 0.258(31타수 8안타), 4월 타율 0.259(85타수 22안타), 5월 타율 0.236(89타수 21안타)로 평범했다. 시즌 1할대 타율에 머물기도 했었고, 5월까지 3할은커녕 2할8푼도 넘기지 못했다.
22일 대구 SSG 랜더스와 경기 전에 만났던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 선수가 살아났다는 게 지금 팀의 제일 큰 포인트다. 팀에 제일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 덕분에 상하위 가릴 것 없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 감독은 "어느덧 시즌 타율 3할을 찍었는데 나도 놀랐다. 전광판 볼 때 2할4푼~2할5푼 이러고 있었는데, 어느덧 3할이다. 시즌 끝나면 자기 커리어에 맞는 기록을 낼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구자욱은 22일 경기에서 1안타를 추가했다. 또한 KBO 역대 11번째 11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도 만들어냈다. 팀의 연승을 이끌며 가을야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구자욱은 "시즌 후반기 시작하는 시점에 좋은 마음가짐으로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주고 있다. 팀 동료들 모두 경기 전 준비에서부터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태도로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려고 다 같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이 하루빨리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나 역시 매 타석 최선을 다할 뿐이다.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데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지금의 맹타와 함께 삼성을 이끌 준비를 마친 구자욱이다.